공지사항

[제3기 미래대학 콜로키엄] AI·디지털 테크놀로지의 힘, 대학을 어떻게 바꿔나갈까

2023-02-09 l 조회수535

한국대학경쟁력연구원, ‘제3기 미래대학 콜로키엄’ 성료
노원석 레코스 대표, 김홍기 서울대 교수, 러닝스파크 정훈 대표·윤성혜 이사 주제강연 
1·3일차 주제강연 및 자유토론, 2일차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와 휴넷 캠퍼스 투어 프로그램 실시
고등교육의 디지털 대전환, 대학 나아가야 할 방향 제시…전문대 관련 정책·이슈 논의도

[한국대학신문 임지연 기자] 한국대학경쟁력연구원 주관으로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코트야드 메리어트호텔 판교에서 진행된 ‘제3기 미래대학 콜로키엄’이 3일 수료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1일에는 최재붕 성균관대 부총장의 ‘뉴노멀 시대 세계관을 바꿔라’, 정제영 이화여대 교수의 ‘미래 대학의 교육혁신(HTHT)’ 주제발표와 최용섭 한국대학경쟁력연구원장이 진행한 ‘대학의 위기, 안으로부터의 혁신’ 주제 자유토론이 진행됐으며, 2일차에는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와 휴넷 캠퍼스 투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3일차인 3일에는 노원석 레코스 대표의 ‘디지털배지와 마이포트폴리오’, 김홍기 서울대 교수의 ‘유니버시티4.0: 데이터 중심의 대학혁명’, 러닝스파크 정훈 대표·윤성혜 이사의 ‘고등직업교육과 디지털 대전환’ 주제강연이 진행됐다. 

■ ‘오픈배지’ 신뢰성 바탕으로 학생 역량 검증 가능 = 노원석 레코스 대표는 ‘디지털배지와 마이포트폴리오’ 주제강연을 통해 디지털배지·오픈배지에 대한 개념과 역사, 국내외 적용사례 등을 소개하고 오픈배지 도입 장점 등에 대해 공유했다.

디지털배지는 기존의 인증서나 자격증을 디지털화 해 배지에 담은 것으로, 디지털 자격증의 한 종류다. 오픈배지는 국제학습이력표준인 IMS가 명칭을 변경한 1EDTECH가 인증하는 고유명사다.

노 대표에 따르면, 오픈배지는 국제표준학습규격으로 작성되기 때문에 신뢰성을 갖고 있고 각종 프로젝트 팀 구성 시 오픈배지 보유자의 기술 지식 파악이 쉬어 팀 구성에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국내뿐 아니라 해외 기업 및 교육과도 연계 가능해 글로벌한 인재 육성이 가능하다. 학생들에게는 학습의 동기 부여의 기회로 작용한다. IBM이 조사한 학습의 연속성 검증 결과 학습자는 129% 증가했으며, 수료율은 226%, 합격률은 255%, 합격자는 700% 증가했다.

노원석 대표는 “해외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오픈배지를 활용해왔으며, 미국·유럽 학생들은 배지로 역량을 표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성균관대가 오픈배지를 도입·활용해 좋은 성과를 얻었으며, 63개 전문대학이 참여하는 한국고등직업교육학회 메타버시티(Metaversity) 플랫폼에도 적용돼 활용하고 있다”며 “대학에서는 오픈배지를 학생의 학문적 성취와 사회적 진출을 위한 역량·스킬을 갖추는 과정을 인증하는 수단으로, 성인 평생학습에서는 구직과 승진 활동에 활용할 수 있다. 기업에서는 인재 서칭에 활용 가능하다. 신뢰성을 가지고 학생의 역량을 검증할 수 있는 오픈배지를 도입해 활용해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 수준 높은 교육 시스템·새로운 대학 모델 제시 가능한 ‘전문대 연합’ 필요 = 김홍기 서울대 교수는 ‘유니버시티4.0: 데이터 중심의 대학혁명’ 강연을 통해 빅데이터 혁신공유대학 사업단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대학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홍기 교수는 “빅데이터 혁신공유대학 사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애매한 부분은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학생들이 학점 교류를 하는데,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였다. 또 학습자와 기업 관점에서 생각해 어떻게 다양한 형태의 학습환경을 만들고 도구와 콘텐츠를 만들까 생각했다”며 “교과목의 전체의 흐름도 중요하지만 모듈화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판단해 각 대학마다 특성화된 분야와 해당 대학의 교수들의 강점이 잘 드러난 교과목을 20~30분 단위로 구성, 블록처럼 조립하듯 학생이 새로운 교과목으로 생성할 수 있도록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교수는 “기존 교과목을 모듈화해 특별한 교과목으로 제공했듯 일반대는 따라할 수 없는 실무중심의 시그니처 교과목을 개설해 운영하는 것이 전문대의 기회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실무중심의 대학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문대학만이 할 수 있는 교과목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문대가 잘 하는 분야를 연합해 수준 높은 교육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또 이를 브랜드화 해 새로운 에듀케이션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생각해본다면 새로운 대학 모델을 전문대에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 “대학, 데이터 기반 창의적 인재육성 위한 조직 체계로 변해야” = 마지막 강연은 러닝스파크 정훈 대표·윤성혜 이사가 ‘고등직업교육과 디지털 대전환’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들은 고등교육에서 디지털 학습을 위한 디지털 전환은 정책·계획·파트너십·지원을 통해 주요 교육적 개선을 가능하게 하고, 학습자·교수자의 경험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교수 모델을 창조하는 데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힘을 활용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교수모형 △인사 및 지원 서비스 △조직정책 및 계획 △파트너십 등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등을 소개했다.

정훈 대표는 “기술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 교육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면 기술과 교육의 격차는 벌어질 수밖에 없다”며 “기업은 원하는 인재상을 대학에 요구하고 있고, 대학은 학생이 기업에 들어갔을 때 적응할 수 있게끔 데이터 기반이나 창의적 인재육성을 위한 조직 체계로 변화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인공지능을 도입해 변화를 시도하는 대학이 많은데, AI를 주로 활용하는 영역으로 학습에 국한된 경우가 많다”며 “인공지능의 기술은 건강, 행복의 영역까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인공지능을 어떻게 대학교육에 접목할 것인가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 수업에 활용하는 넘어 교수, 학생 등을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해야 해볼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 “정부 재정지원사업 통합, 일반대 위주 재구조화 우려…전문대학형 사업 로드맵 제시 필요” = 강연이 끝난 후에는 최근 발표된 최근 발표된 ‘첨단분야 인재양성 전략’에 대한 정보공유 시간이 이어졌다. ‘첨단분야 인재양성 전략’ 핵심 과제로는 △5대 핵심 분야 인재 양성 체계 구축 △지역주도 인재 양성 기반 조성 △교육 연구 훈련의 유연성 및 개방성 제고 등이 제시됐다.

조훈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국제협력실장(서정대 교수)는 “이번에 발표된 ‘첨단분야 인재양성 전략’ 내용에 따르면, 2025년이 되면 재정지원사업이 통합된다”며 “통합되면 일반대 위주로 사업이 재구조화될 우려가 있고, 전문대와 관련된 이야기가 없기 때문에 전문대학형 사업 로드맵 제시가 필요한 상황이다. 세부적인 계획이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공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모든 과정이 끝난 후에는 제3기 미래대학 콜로키엄 과정을 마친 수료자들에게 수료증이 수여됐다. 수료자들은 “콜로키엄에서 배운 내용을 대학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 지 고민해 볼 예정이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대학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지 집중해서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가벼운 마음으로 왔다가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돌아간다. 발전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이야기를 통해 대학의 앞날에 대해 깊게 고민해보는 시간이었다” 등의 소감을 전했다. 

최용섭 한국대학경쟁력연구원장은 폐회사를 통해 “대학의 위기, 전문대학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노력하는 데 미력하게나마 응원을 보내며, 필요한 일이 있을 때는 적재적소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3기 콜로키엄에서 만난 인연들이 서로의 업무를 추진하는 데 지지대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계철 한국대학경쟁력연구원 원우회 회장(군장대 총장)은 “콜로키엄을 계기로 인적네트워크를 쌓아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관계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출처 : 한국대학신문 - 409개 대학을 연결하는 '힘'(https://news.un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