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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제2기 미래대학 콜로키움 - 1일차] 조동성 전 인천대 총장, “대학을 혁신해야 대학이 살고 나라가 산다”

2020-08-25 l 조회수40


[한국대학신문 정성민 기자] 2기 미래대학 콜로키움이 17일 수원 라비돌 리조트에서 개막했다. 조동성 전 인천대 총장은 1일차(17일) 기조강연1에서 대학의 혁신과 미래에 대해 설파했다. 대학의 현재에 혁신의 가치를 실현, 대학의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해 조 전 총장은 대학의 과거를 ‘대학1.0+2.0+3.0’ 시대로, 대학의 현재를 ‘대학4.0’ 시대로, 대학의 미래를 ‘대학5.0+6.0’ 시대로 각각 규정했다. 대학4.0을 넘어 대학5.0, 6.0까지 발전하는 것이 대학의 미래다.

조 전 총장은 “대학1.0~3.0은 지식·토론·인터넷형 대학이다. 대학 4.0은 인공지능(AI)형”이라면서 “미래대학은 인공지능이 침범하지 못하는 능력(가치판단력·창의력·인간다움)을 배양시키고 인공지능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다. 대학5.0은 고전읽기형 대학으로 정의할 수 있다. 지혜 중심의 대학5.0 시대가 올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대학은 사랑과 봉사를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학6.0은 나눔·봉사·사랑형 대학”이라고 강조했다.

조 전 총장에 따르면 대학 4.0의 대표 모델은 유다시티(Udacity)다. 유다시티는 MOOC 사이트다. 전 구글 연구원이자 스탠포드 교수가 개발했다. 특히 유다시티의 나노 디그리(Nano Degree)가 유명하다. 나노 디그리란 유다시티가 기업 요구에 맞춰 개발한 단기(6개월 내외) 학습과정이다. 대학5.0 사례로는 미국 세인트존스대가 꼽힌다. 세인트존스대에서는 학생들이 4년 동안 고전 100권을 읽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대학의 현주소는 어떤 모습이고 우리나라 대학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어떻게 혁신을 준비하고, 실현해야 할까?

먼저 조 전 총장은 우리나라 대학의 현주소를 위기로 진단하고 인구절벽, 반값등록금, 대학교육에 대한 사회(기업)의 외면을 이유로 지적했다. 특히 조 전 총장은 대학교육에 대한 사회(기업)의 외면에서 혁신의 당위성을 찾았다. 

조 전 총장은 “인구절벽은 정원외 외국인 유치로 해결이 가능하다. 또한 우리나라는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인구가 78억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는 폭발하고 있다. 반값등록금은 수익 사업 개발로 해결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대학교육에 대한 사회(기업)의 외면을 해소하려면 혁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조 전 총장은 ‘네오부티끄대학(이하 NBU)’에 대해 설명했다. NBU는 1~2개 전문 전공에 특화되고, 기업·창업가·컨설턴트·교수 등이 설립 주체가 되며, 현장에 100% 적합한 인재를 양성한다. 조 전 총장은 “지난해 SK 대학 출범 기사가 보도됐다. 과거라면 기업의 문어발식 경영을 비판했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왜 그런가. 사회에서 현장에 적합한 인재를 요구하는데 대학이 외면하고 있다. 대학이 하지 않으니 기업이 스스로 (인재 양성 기관을) 만들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나라에서는 정부가 NBU 대학을 인정하지 않지만 기업에서 인정하면 된다. 또한 외국에서 인정하면 되는 것 아닌가. 미래에는 획일적 교육을 담당하는 기존 대학들이 줄고, NBU가 다양하게 출현할 것이다. 학생들이 부띠끄 대학에 진학하면 기존 대학들과 경쟁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기업의 요구에 맞춰 인재를 양성하는 것, 조 전 총장이 제시한 우리나라 대학 미래혁신 방향의 하나다.

이어 조 전 총장은 혁신의 전략 키워드를 ‘이질적 분야의 조합’과 ‘역순에 의한 순열’로 제시했다. 조 전 총장은 “인문사회 전공 교수가 자연이공 전공을 선택, 논문을 작성하면 유례가 없는 조합이다. 전통적인 기술 개발은 기술로 먼저 프로토타입을 만든 후 디자인에서 완성하지만, 애플은 디자이너가 제품을 디자인한 후 기술로 제품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 전 총장은 인천대의 혁신사례를 통해 이해를 도왔다. 조 전 총장은 인천대 총장으로 4년 동안 재임하며 ‘민족+미래+세계’의 키워드로 혁신을 주도했다. 민족은 애국(독립유공자 공적 발굴 및 민족장학금)과 평화(동양평화론에 입각한 한중일 경제상생센터)가 골자다. 미래는 연구(대학4.0), 교육(대학5.0), 창업대학(Start-up College)을 의미하고 세계는 국제교육사자격증, 대학세계화, 新세계대학랭킹제도(WURI)가 포인트다.

이러한 혁신방향과 전략에 맞춰 조 전 총장은 △765명 독립유공자 포상 신청 △민족장학금 마련 △동북아 경제 발전 이론 공동 개발 △매트릭스칼리지(기업·기관·정부가 학과를 설계하고 학생이 제2전공으로 선택) 도입 △집중연구중심대학 실현 △편입생 시험에서 창업경험자 우선 선발 △WURI(World’s Universities with Real Impact) 랭킹 발표 등의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마지막으로 조 전 총장은 “혁신은 껍질을 벗기는 아픔이 따를 정도로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 피할 수 있다면 피하라. 그러나 현재의 대학 모습이 만족스럽지 않으면 혁신하면 된다”고 화두를 던졌다. 

출처 : 한국대학신문(http://news.unn.net)